동명의 영화 원작소설『스틸 앨리스』의 저자이자 하버드대 신경학박사 리사 제노바(Lisa Genova)가 기억과 망각에 관한 모든 것을 담은 뇌과학 교양서『기억의 뇌과학(Remember)』으로 한국의 독자를 만난다. 이 책에 따르면 기억이란 마치 우리가 숲을 가꾸듯이 의미 있게 여긴 것을 선택하고 강화하면서 자기만의 이야기를 재구성하는 과정이다. 기억이 왜곡되고 망각될 때 인간은 오히려 개성적이고 창의적으로 세상을 받아들일 수 있다. 저자는 신경과학자의 깊이에 뛰어난 스토리텔링 재능을 바탕으로 우리를 불완전하고도 경이로운 인간 기억의 세계로 안내한다. 그리고 주의집중, 감정, 수면, 맥락과 스트레스 등 본질적으로 더 나은 기억 생활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다.
아래는 내가 책을 읽은 내용 중 일부를 정리해 논 것이다.
우리는 기억을 못 하는 게 아니다. 기억을 안 하는 거다.
신경 써서 보지 않으면 모른다. 실제로 "만 원짜리 지폐를 그릴 수 있나?"라는 질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지폐를 그릴 수 있겠는가 시간을 두고 짧게 짧게라도 계속 보고 혼자서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한다. "만 원짜리가 이렇게 생겼었나? 이거였나?"
기억을 잘하고 싶다면 기억의 궁전에 넣어두어라
예를 들어 내가 장을 보러 가는데 우유, 감자, 고구마를 사야 한다. 그렇다면, 머릿속으로 침대 위에는 우유를 놓고 화장대 위에는 감자와 고구마를 놓아보아라. 그리고, 마트에 도착하여 다시 한번 기억의 장소 즉, 기억의 궁전(침실)을 떠올려라. 어떤가? 신기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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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뇌과학:인간의 기억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사라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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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와 함께 다들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