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다'로 이어지는 자유와 타는 목마름: 문학적 대비
문학은 개인적 감정과 사회적 메시지를 엮어내며, 다양한 방식으로 자유를 노래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김지하의 「타는 목마름으로」와 정지용의 「유리창」을 통해 '쓴다'라는 반복적인 표현을 중심으로, 자유와 억압, 내면과 외면의 갈등을 살펴보겠습니다.
1. 타는 목마름: 억압 속에서 외치는 자유
「타는 목마름으로」 - 김지하
김지하의 「타는 목마름으로」는 민주주의를 갈망하며, 암울한 현실에서 저항의 목소리를 담아냅니다.
"네 이름을 쓴다 민주주의여"
'쓴다'라는 행위는 억압 속에서도 잃어버린 민주주의를 되찾으려는 의지를 상징합니다. 그러나 화자는 직접적으로 외칠 수 없는 상황에서, 몰래 글로써 이름을 남기며 저항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되살아오는 끌려가던 벗들의 피묻은 얼굴"
억압과 고통의 현실은 비명과 피로 점철되어 있으며, 이런 비극적 배경 속에서 민주주의는 더욱 간절하게 그리워집니다.
쓴다의 의미: 희망과 저항의 상징
'쓴다'는 단순히 기록하는 행위가 아니라, 억압 속에서도 자유를 향한 목마름을 표출하는 저항의 도구입니다.
2. 유리창: 내면과 외면의 갈등
「유리창」 - 정지용
정지용의 「유리창」은 죽은 아들에 대한 화자의 슬픔과 외로움을 담아냅니다.
"성에가 끼여 밖을 보고 싶어 지우더라도 금방 다시 성에가 끼어 밖을 보지 못하는"
유리창은 화자와 외부 세계를 분리하는 장치이며, 성에는 화자의 고통과 외로움을 상징합니다.
"아아 늬는 산새처럼 날아갔구나"
죽은 아들을 향한 그리움은 유리창 너머의 세상으로 닿을 수 없는 고통으로 이어집니다.
쓴다의 의미: 그리움의 기록
'쓴다'는 아들을 향한 화자의 그리움을 기록하며, 외로운 내면과 닿을 수 없는 외부 세계를 연결합니다.
3. 공통점과 대비
공통점: '쓴다'를 통한 감정의 기록
김지하와 정지용 모두 '쓴다'를 통해 현실의 억압이나 슬픔을 드러냅니다. 김지하는 민주주의를 갈망하며 외치는 자유를, 정지용은 죽은 아들에 대한 슬픔과 외로움을 기록합니다.
대비: 외침과 침묵
- 김지하의 시는 사회적 억압 속에서 민주주의를 외치고자 하지만 외치지 못하는 현실을 '쓴다'로 표현합니다.
- 정지용의 시는 개인적 슬픔 속에서 내면의 고통을 '쓴다'로 기록하며, 외로움과 황홀함이 교차합니다.
4. 결론: 문학 속의 자유와 슬픔
김지하의 「타는 목마름으로」는 억압 속에서도 자유를 갈망하는 저항의 시이며, 정지용의 「유리창」은 개인적 슬픔을 담은 내면의 기록입니다. 두 시는 '쓴다'라는 반복적인 행위를 통해 고통과 희망, 내면과 외면을 문학적으로 표현합니다.
이 시들을 통해, 여러분은 '쓴다'라는 행위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인간의 깊은 감정과 이상을 드러내는 도구임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문학 속 자유와 슬픔을 함께 탐구해 보세요.